한국GPT협회

표만 옮겨 적던 재무제표 분석, 1페이지 의사결정 브리핑으로

고객사
국내 중견 지주회사
산업
금융·경영관리
교육 대상
재무·경영기획
시간
14시간

"숫자는 다 받는데, 그래서 뭐가 문제인지를 못 짚습니다."

경영관리팀 부장님이 사전 미팅에서 하신 말씀입니다. 계열사 여섯 곳의 재무제표를 분기마다 받는데, 보고서에는 숫자를 옮겨 적고 증감률을 붙이는 수준에서 끝나고 있었습니다.

사전 조사에서 확인한 것

지난 네 분기 보고서를 받아 읽어 봤습니다. 문제가 분명했습니다.

① 지표가 매번 달랐다 — 어떤 분기는 영업이익률을, 어떤 분기는 ROE를 봤습니다. 담당자가 그때그때 눈에 띄는 것을 골랐기 때문입니다. 분기 간 비교가 안 되는 보고서였습니다.

② 계산에 사흘이 걸렸다 — 여섯 계열사 × 3개년 × 십여 개 지표를 엑셀로 손계산했습니다. 그러다 보니 지표를 늘릴 엄두를 못 냈습니다.

③ 해석이 없었다 — "매출 12% 증가"는 있는데 "왜"와 "그래서 무엇을 해야 하나"가 없었습니다. 경영진이 보고 나서 되묻는 일이 반복됐습니다.

숫자는 다 받는데, 그래서 뭐가 문제인지를 못 짚습니다.
경영관리팀 부장사전 미팅
지표를 매번 다르게 골랐더라고요. 그러니 지난 분기랑 비교가 안 됩니다.
재무 담당 과장지난 보고서 검토
여섯 계열사 3개년을 손으로 계산하면 사흘입니다. 지표를 더 넣을 엄두가 안 나요.
경영기획 대리사전 설문

담당자분들이 원한 건 분석 도구가 아니라 "경영진이 되묻지 않는 보고서" 였습니다.

왜 14시간이었나

계산을 자동화하는 데는 하루면 충분합니다. 문제는 그다음이었습니다.

숫자를 뽑는 것과 의사결정에 쓰이는 것은 다릅니다. 둘째 날 전체를 해석과 보고서 형식에 썼습니다. 이 부분을 빼면 "계산은 빨라졌는데 보고서는 그대로"가 됩니다.

진행 — 계산은 하루, 해석에 하루

1단계 — 세 축으로 보는 법

첫 시간에 지표를 정리했습니다. 성장성·수익성·안정성 세 축입니다.

이 정리를 AI 에게 맡기지 않았습니다. 어느 지표를 볼지는 재무 담당자의 판단이고, 그 판단이 조직마다 다릅니다. 지주회사는 계열사 간 비교가 목적이라 안정성 지표를 무겁게 봤고, 제조 자회사 하나만 보는 조직이라면 수익성 쪽에 더 무게를 뒀을 겁니다.

대신 AI 에게는 다른 것을 시켰습니다 — 고른 아홉 개 지표로 놓치는 관점이 있는지 검토하게 했습니다. 현금흐름 관련 지표가 하나도 없다는 지적이 나와 하나를 추가했습니다.

지표를 매번 다르게 고르던 문제가 여기서 풀렸습니다. 세 축에 각각 세 개씩, 아홉 개를 고정하기로 정했습니다. 늘 같은 지표를 보면 분기 간 비교가 되고, 특이한 지표는 필요할 때 추가하면 됩니다.

2단계 — 손계산을 코드로

분기 재무 분석 — 계산에서 브리핑까지완료
입력
계열사 6곳 × 3개년 재무제표계정과목 이름이 회사마다 조금씩 다름
1
계정 매핑
회사별 계정을 표준 항목으로
한 번 만들면 재사용
2
지표 계산
성장성·수익성·안정성 9개 고정
3개년 비교표
3
해석 토론
가설을 세우고 데이터로 확인
확인된 것 / 필요한 것
4
1페이지
결론 · 근거 3 · 선택지 · 권고
의사결정 브리핑
분기 보고 준비사흘반나절

계산 자체는 어렵지 않습니다. 어려운 건 데이터를 설명하는 것이었습니다. 계열사마다 계정과목 이름이 조금씩 달랐고, 어떤 곳은 판관비를 세분화해 두고 어떤 곳은 합쳐 뒀습니다.

이 대응 관계를 매핑 표로 만들어 코드에 넣었습니다. 한 번 만들어 두니 다음 분기부터는 데이터만 바꿔 실행하면 됩니다.

사흘이 20분이 됐습니다. 다만 이 단계에서 끝냈다면 보고서는 그대로였을 겁니다.

3단계 — 해석을 토론으로

둘째 날입니다. 분석 결과를 놓고 AI와 토론하는 방식을 다뤘습니다.

결과를 놓고 토론하기답변 완료

첨부한 3개년 지표를 놓고 함께 검토하자. 1. 눈에 띄는 지점을 3~5개 짚어라. 2. 각각에 가능한 원인 가설을 2개씩 제시하라. 3. 각 가설을 확인하려면 어떤 데이터가 더 필요한지 적어라. 4. 이 데이터만으로는 말할 수 없는 것을 구분해라. 상관을 인과로 단정하지 마라.

XLSX계열사_3개년_지표.xlsx
ChatGPT
네 지점을 짚었습니다. 이 중 두 개는 이 데이터로 확인이 되고, 두 개는 추가 자료가 필요합니다.
① B사 영업이익률 3년 연속 하락 (8.2% → 6.4% → 4.9%)
   가설 a. 원가 상승  → 매출원가율로 확인 가능 ✓
   가설 b. 단가 인하  → 이 데이터로는 확인 불가

② C사 부채비율 급증 (112% → 187%)
   가설 a. 설비 투자  → 유형자산 증감으로 확인 가능 ✓
   가설 b. 운전자본 악화 → 매출채권 회전율 필요

말할 수 없는 것: 각 변화의 의도와 경영 판단

확인 가능한 가설과 아닌 것을 나눕니다. 이 구분이 보고서의 신뢰를 만듭니다.

가설은 AI 가, 판단은 담당자가
메시지를 입력하세요

여기서 중요한 규칙을 정했습니다. 상관을 인과로 단정하지 않게 하는 것. 매출이 늘면서 부채도 늘었다는 사실과, 매출을 늘리려고 차입했다는 해석은 다릅니다. 후자는 데이터만으로 말할 수 없습니다.

AI가 가설을 내놓으면 데이터로 확인 가능한지부터 봤습니다. 확인 가능한 것은 확인하고, 안 되는 것은 "추가 확인 필요"로 남겼습니다. 이 구분이 보고서의 신뢰를 만듭니다.

4단계 — 1페이지로

분석을 다 하고 나서 참가자분들이 만든 첫 보고서는 열 장이 넘었습니다. 계산한 것이 아까워 전부 넣으신 것입니다.

여기서 한 가지를 짚었습니다. 보고를 받는 사람이 필요한 건 과정이 아니라 판단할 근거입니다. 열 장을 받으면 읽지 않고, 안 읽으면 되묻습니다. 되묻는 횟수를 줄이려던 목적과 반대가 됩니다.

분석 보고서와 의사결정 브리핑은 형태가 다릅니다. 전자는 과정을 보여주고, 후자는 결론과 선택지를 보여줍니다.

경영진은 길게 안 읽습니다. 결론 → 근거 3개 → 선택지 → 권고 순서로 한 장에 담는 연습을 했습니다. 상세 분석은 별첨으로 뺐습니다.

마지막에 예상 질문을 뽑아 봤습니다. 답하기 어려운 항목이 세 개 나왔는데, 그게 곧 보고서에서 보완할 지점이었습니다.

진행 중에 나온 질문

"AI 가 해석한 걸 보고서에 그대로 써도 되나요." 둘째 날 내내 이 질문이 돌았습니다.

정직하게 답했습니다. AI 가 내놓는 건 가설이지 결론이 아닙니다. 그래서 3단계에서 확인 가능한 가설과 아닌 것을 나누는 훈련을 한 것입니다. 확인된 것만 보고서에 쓰고, 나머지는 "추가 확인 필요"로 남깁니다.

이렇게 하면 보고서가 짧아집니다. 처음엔 참가자분들이 불안해하셨는데, 실제로 경영진에게 올려 보니 반응이 반대였습니다. "모르는 걸 모른다고 쓴 보고서가 더 믿을 만하다" 는 것이었습니다.

두 번째 질문은 "매 분기 이걸 다시 해야 하나요" 였습니다. 아닙니다. 계정 매핑 표와 분석 스크립트를 한 번 만들어 두면 다음 분기는 데이터만 바꿔 실행합니다. 해석 토론만 새로 하면 됩니다 — 그리고 그건 원래 사람이 해야 하는 일입니다.

이 방식으로 안 되는 것

  • 예측 모델은 다루지 않습니다. 이 과정은 기술통계와 비교 분석까지입니다. 재무 예측은 별도 영역입니다
  • 회계 판단은 여전히 사람 몫입니다. 계정 분류가 적절한지, 일회성인지 구조적인지는 담당자가 봅니다
  • 계열사 데이터를 외부에 올릴 수 없으면 범위가 달라집니다. 이 회사는 로컬 파이썬으로 진행했습니다
  • AI가 결론을 내주지 않습니다. 해석은 재무 담당자가 씁니다. 이 과정이 줄이는 건 계산과 정리 시간입니다

운영 준비 — 데이터 반출을 먼저 정했다

계열사 재무 데이터는 미공개 정보입니다. 커리큘럼을 짜기 전에 준법 담당자와 먼저 만났습니다.

외부 전송이 되는 것과 안 되는 것을 나눴습니다. 공시된 재무제표는 이미 공개 자료라 제약이 없었고, 미공시 관리회계 데이터는 로컬에서만 다루기로 했습니다. 실습을 두 갈래로 구성해 각각에 맞는 환경을 썼습니다.

계열사명은 가명으로 바꿔 왔습니다. A사·B사로 두면 실습에는 지장이 없고 반출 검토가 훨씬 수월합니다.

파이썬 환경은 사전에 설치해 오시게 했습니다. 교육 당일에 설치로 한 시간을 쓰면 진도가 무너집니다. 설치 가이드를 2주 전에 보내 드리고, 당일 아침 30분 전에 지원 인력이 대기했습니다.

교육이 끝났을 때 남은 것

참가자 8명이 각자 담당 계열사의 3개년 분석 스크립트1페이지 브리핑을 완성했습니다. 스크립트에 파일 경로와 기간이 변수로 분리돼 있어, 다음 분기에는 데이터만 교체하면 됩니다.

두 분기 뒤 확인했을 때 이 형식이 정례 보고 양식이 돼 있었습니다. 부장님이 짚으신 변화는 시간이 아니었습니다 — "경영진이 되묻는 횟수가 줄었다" 는 것이었습니다.

예상 질문을 미리 뽑아 답을 준비해 가는 습관이 붙은 결과입니다.

한 가지 더 있었습니다. 지표 아홉 개를 고정하고 나니 분기 간 추세가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그동안은 매번 다른 지표를 봐서 "이번 분기는 이렇습니다"로 끝났는데, 같은 지표를 네 분기 쌓으니 어느 계열사가 어느 방향으로 가고 있는지가 표에서 읽혔습니다.

부장님은 이걸 두고 "분석이 늘어난 게 아니라 비교가 가능해진 것"이라고 하셨습니다. 자동화의 효과를 시간으로만 재면 놓치는 부분입니다.

다룬 도구

  • Python (로컬) — 재무 데이터를 처리합니다. 문법은 다루지 않고 데이터를 설명해 코드를 받는 법만 훈련했습니다
  • ChatGPT — 해석을 토론하고 보고서 초안을 만듭니다
  • 엑셀 — 결과를 확인하고 공유하는 형태로 씁니다

커리큘럼 예시

실제 교육에서 쓰는 표준교재입니다. 전문을 공개하고 있으니 열어 보시고, 우리 조직에 맞겠다 싶은 것을 골라 말씀해 주시면 그 조합으로 구성해 드립니다.

  1. 교재 552데이터 분석 (재무제표 분석)㈜한빛정밀 3개년 재무제표로 배우는 성장성·수익성·안정성 분석 — GPT 채팅창·구글 코랩·로컬 파이썬, 같은 코드 세 환경
  2. 교재 553재무 분석 및 보고서 작성메타프롬프팅부터 단일 HTML 재무전략 보고서까지 — 재무제표를 CFO의 의사결정 문서로 만드는 다섯 단계 대화
  3. 교재 551데이터 분석같은 엑셀 파일, 세 가지 분석 환경 — VBA 집계에서 파이썬 통계까지
  4. 교재 301보고서 작성과 자료 시각화HTML로 표·차트·발표 슬라이드·대시보드까지 — AI로 만드는 자료 시각화
  5. 교재 101프롬프트 엔지니어링맥락의 깊이 · 기호로 구조화 · 퓨샷 — 하나의 공지문으로 익히기

교재는 계속 늘어납니다. 위 목록은 표준교재 플랫폼에서 전부 보실 수 있습니다.

비슷한 교육을 검토 중이시라면

이 과정은 14시간(2일)이었습니다. 계산만 자동화하는 것이 목적이면 7시간으로도 됩니다. 다만 보고서 품질까지 바꾸려면 해석 구간에 하루가 필요합니다.

  • 지금 보고서에 지표가 고정돼 있는가 — 아니라면 그것부터 정합니다
  • 계열사·부서마다 계정과목이 다른가 — 매핑 작업이 커리큘럼에 들어갑니다
  • 데이터를 외부에 올릴 수 있는가 — 여기서 실행 환경이 갈립니다

지금 쓰고 계신 보고 양식과 계열사 수만 알려주시면 어느 구간부터 손대면 좋을지 정리해 보내 드립니다.

#재무분석#데이터분석#의사결정보고#파이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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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례의 교육 과정

같은 과정을 우리 조직 상황에 맞춰 다시 설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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